동남아시아는 저렴한 물가, 풍부한 자연, 다양한 문화가 매력적인 인기 여행지입니다. 하지만 국가마다 통화 단위가 다르고, 환율 차이와 수수료 정책도 다양하여 환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여행 비용에 큰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대표적인 동남아 국가의 환전 노하우, 동전 단위까지 실전에서 활용할 수 있는 팁, 그리고 환전 전략별 장단점까지 자세히 안내해 드립니다. 동남아 자유여행 또는 패키지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출국 전 꼭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동남아-여행-환전-팁


태국·베트남 환전 팁 (현지 vs 국내)

태국 바트(THB)는 환전 시 현지 환전소 이용이 가장 유리합니다. 특히 방콕 시내에 있는 SuperRich, Vasu Exchange 같은 환전소는 환율 우대율이 매우 높으며, 은행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공합니다. 단, 공항 환전소는 환율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소액만 환전하고, 본격적인 환전은 시내에서 하는 것이 좋습니다. 미리 달러로 환전해 가서 태국 현지에서 바트로 바꾸는 방식이 가장 선호됩니다. 이때, 달러는 신권으로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며, 구권은 거절당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베트남 동(VND)은 환율이 매우 낮고 단위가 커 헷갈리기 쉬운 화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한국에서 미리 환전 후 가져가는 방식이 안정적입니다. 베트남은 환전소보다 은행 또는 호텔에서의 환전이 안전하며, 호치민과 하노이 등 대도시에서는 한국계 은행 또는 글로벌 ATM도 많이 활용됩니다. 다만, 베트남 현지 ATM은 수수료가 1회당 5,000~10,000동 정도 부과되며, 출금 한도가 낮아 여러 번 출금해야 하는 불편함도 존재합니다.


양국 모두 100바트 이하, 10,000동 이하의 소액권과 동전은 교통수단 요금, 소액 팁, 길거리 음식 구매 시 반드시 필요하므로, 환전 시 반드시 다양한 액면으로 나눠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태국의 경우 택시나 툭툭을 탈 때 거스름돈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바가지요금을 요구하는 일이 빈번하므로, 20바트, 50바트권을 충분히 준비하는 것이 실전에서 유용합니다.


인도네시아·필리핀 환전 팁

인도네시아 루피아(IDR)는 액면가가 매우 크고, 1,000루피아 이하의 동전은 거의 사용되지 않습니다. 10,000루피아, 50,000루피아, 100,000루피아 지폐가 주로 사용되며, 동전은 대부분 자판기나 작은 편의점에서만 사용됩니다. 환율 혼동으로 인해 0 하나를 더하거나 덜 보는 실수가 잦기 때문에, 여행 초반에는 금액을 계산할 때 스마트폰 환율 계산기 앱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현지 환전소에서 달러를 루피아로 바꾸는 것이 가장 유리합니다. 특히 발리 지역에는 관광객을 위한 환전소가 많지만, 사설 환전소 중 일부는 환전 사기나 손바뀜 사고가 빈번하므로 반드시 공식 라이선스가 표시된 환전소를 이용해야 합니다. 국내에서 미리 인도네시아 루피아를 환전해 가는 경우 소량만 가능하며 환율이 매우 불리하므로, USD → IDR 현지 환전 전략을 추천합니다.


필리핀 페소(PHP)는 마닐라 공항 내 환전소의 환율이 의외로 양호하기 때문에, 공항에서 일정 금액을 환전한 뒤 SM몰, 아얄라몰 등 대형 쇼핑몰 내 환전소에서 추가 환전을 하는 방식이 많이 쓰입니다. 필리핀은 팁 문화가 있고, 100페소 이하 지폐와 1, 5, 10페소 동전이 실생활에서 매우 빈번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잔돈 확보가 필수입니다. 특히 지프니(대중교통) 이용 시 반드시 잔돈 필요하며, 드라이버가 거스름돈을 줄 수 없으니 동전 활용이 매우 중요합니다.


환전 수수료·동전 단위 팁

환율 차이, 환전소 마진, ATM 수수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현금 기반 환전이 유리한 경우도 많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해외 결제 전용 카드(토스, 하나 글로벌페이 등)를 사용하는 것이 더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동전 단위 팁

- 태국: 1바트, 2바트, 5바트, 10바트 동전 사용 빈도 높음
- 필리핀: 1, 5, 10페소 동전 많이 사용됨
- 베트남: 동전은 거의 유통되지 않음
- 인도네시아: 1,000루피아 미만 동전은 거의 안 씀


실전 팁 요약

- USD 100~200 정도는 새 지폐로 준비
- 각국 현지에서 1~2일 치 지출 금액만 환전하고, 나머지는 체크카드와 병행
- 환전 영수증 보관 필수
- 환전할 때 다양한 액면 단위 요청


귀국 시 공항 환전소에서 재환전할 수 있으나, 환율 손실이 크므로 가능하다면 남은 외화는 다음 여행을 위해 보관하거나 외화 통장에 입금하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동남아 여행을 앞두고 환전 전략을 잘 세우는 것은 전체 여행 예산에 직결되는 핵심 포인트입니다. 나라마다 통화 단위와 사용 환경이 다르므로, 환전은 출국 전 사전 조사 + 현지 실전 대응이 결합된 전략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 안내한 각국별 환전 노하우와 실전 팁을 바탕으로, 현지에서 당황하지 않고 스마트한 지출이 가능하도록 준비해 보세요. 여행의 질은 작은 준비에서부터 시작됩니다!